[IB토마토](IB&피플)나유석 대신증권 IPO담당 전무
다양한 분야서 전문성 갖춘 인력이 강점
70% 이상이 90년대생…팀워크 단단
IPO는 사이클 산업, 올해 최고 실적 기대
2024-03-25 06:00:00 2024-03-25 06:00:0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06:0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MZ세대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통념과 달리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 강력한 협력이 가능합니다. 젊은 조직이 갖는 활발하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대신증권 IPO(기업공개) 조직의 강점이죠." 
 
대신증권(003540) IPO를 이끌고 있는 나유석 전무가 말하는 조직의 강점이다. 실제 40여 인원 중 28명 이상이 90년대생으로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젊다. 젊음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놓치지 않았다. 관련 전공 전문가와 리서치센터 출신으로 구성된 대신증권 IPO 조직은 시장의 화제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IPO를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주관 역량을 키웠고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 담당 전무 (사진=대신증권)
 
다음은 나 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맡은 업무와 조직에 대해 설명해달라
△현재 대신증권의 IPO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대신증권 IPO조직은 1본부와 2본부, 2개의 본부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신입직원 7명을 포함해 40명 정도가 근무 중이며, 이사급 본부장이 각 본부를 이끌고 있다.
 
-작년 한해 대신증권이 진행한 IPO 종목을 보면 컨텍(451760)이나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과 같은 IT 기업들이 많았다. 기술 중심 기업들의 경우 기업가치 책정이나 산업 생태계 이해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나
△앞서 진행한 IPO에서 기술 평가 기업들이 많다 보니 관련한 전문 인재를 영입했다. 현재 바이오 생명공학 석·박사가 3명, 인터공학 석사 1명, 그리고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바이오나 2차전지, IT플랫폼을 담당했던 인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분야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고 관련 산업 딜을 주관할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이 IPO를 주관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이 화제다. 당시만해도 2차전지 관심이 높지 않았는데, 해당 종목을 주관하게 된 이유는?
△에코프로비엠 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 여름쯤이다. 그해 가을 제안서 작성과 PT 과정을 거쳐 주관사로 선정됐다. 사실 당시 전기차 시장이 그리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배터리 핵심 소재가 양극재라는 사실 또한 대중들에겐 생소했다. 하지만 사업 성장성과 가능성에 주목했고 시장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성장했다.
이런 경험 덕분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의 상장을 주관할 수 있었고, 2차전지 완제품 기업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상장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영역을 확대해 2차전지 재활용 전문업체 '성일하이텍' 상장도 주관했고, 지난해에는 전기차 부품 기업 삼기이브이(419050) 상장 주관사도 맡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IPO시장의 활황이 이어졌다. 현재 IPO시장 진단과 전망은?
△지금은 사실 펀드멘탈이 좋지는 않다고 판단된다. 시장의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IPO시장에 유입이 되는 구조다. 현재로서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 따른 기술적인 활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IPO시장도 일종의 사이클이 순환하는 구조다. 이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에 IPO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 침체 이후 다시 IPO시장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되는 시점이다. 투자자들도 IPO 시장을 고려해 볼만하다는 시각이 다시 생겼다. 지난해 공급되는 IPO가 적은 가운데 두산로보틱스(454910)에코프로(086520)머트리얼즈 같은 조단위급 대어의 시장 출현, 수급적으로 상장 물량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흥행 성공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바닥을 찍고 이제 살짝 반등하는 단계로 본다. 예전 고점만큼 올라갈지 아니면 조금 가다가 다시 꺾일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 
 
-대신증권 IPO조직의 장점은?
△대신증권 IPO조직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팀워크가 단단하다. IPO는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예전엔 몇몇 소수의 전문가가 딜을 이끈다는 통념이 있었지만 이제 각 전문 분야에서의 협업이 중요해졌다. 이처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업할 수 있다는 게 대신증권 IPO 조직의 강점이다.
 
-올해 대신증권 IPO는?
△지난해의 경우 스펙주를 포함해 10건 정도의 상장을 진행했다. 현재 14건이 최대인데 이를 깬 15개 이상의 IPO를 주관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으론 기존 중소형주에서 사업 역량을 확대해 시가총액 1조 내외의 중대형 딜 주관도 이뤄내려고 한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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