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151석 도와달라"…양문석 질문엔 '묵묵부답'
"우군보다 아군 많아야"…더불어민주연합 지지 호소
2024-03-18 15:35:15 2024-03-18 15:39: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151석 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민주당 아군들이 1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진행한 현장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이 '몰빵'을 연호하자 이같이 연설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한다"며 "민주당 아군들이 1당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인 나라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이 151석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군은 조국혁신당, 아군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의 현장 연설마다 지지자들이 외치는 '몰빵'은 지역구만 민주당을 찍을 뿐 아니라 비례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자는 의미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아울러 이 대표는 "배신을 하는 정치는 정치에서 기본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라며 "'왔다 갔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어디 갈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는 그의 말, 약속 믿고 우리 인생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라며 "배반하지 않는 정치인들을,국민 위해 꿋꿋하게 한길로 걸어온 정치집단을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 관련 질의에 "'환생 경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쌍욕을 했던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이 있다"며 "왜 그런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양 후보 비판) 자격이 없다"며 "국민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에도 관련 질의들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다른 질문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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