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 모델 신차용 타이어 공급,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출시,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타이어 독점 공급 등 국내 타이어 기업 중 가장 앞선 성과들을 내고 있습니다.
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테슬라 모델Y, 모델3,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토요타의 bZ4X를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링파오)의 C11에 자사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요.
한국타이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21년 5%, 22년 11%, 지난해 15%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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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요. 2022년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습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사진=한국타이어)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실제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최대 18% 낮췄습니다.
또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켰습니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 전략 성과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서도 입증됐습니다. 지난해부터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포뮬러 E 타이어 독점 공급에 이어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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