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공천 내홍으로 총선 위기에 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조차 상대 후보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습니다. 이른바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박빙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5일 발표된 <경인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3월1~2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5%포인트, 무선 ARS 방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45.2%, 원 전 장관은 41.6%를 기록했는데요. 양 후보의 격차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최근 1개월 정도 인천 계양을 지역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들을 모아보면 이 대표의 지지율은 원 전 장관과 상당한 격차였으나, 선거일이 다가오고 민주당 내 공천 내홍이 누적되면서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입니다.
1월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월14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오른쪽)이 각각 당사에서 열린 후보자 면접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5일 발표된 <인천일보·한길리서치> 여론조사(2월1~2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무선 ARS 전화 조사) 결과에서 이 대표는 50.7%, 원 전 장관은 34.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6.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중순이 되자 두 후보의 격차가 다소 좁혀지고, 이 같은 추세가 이번달 초까지 이어진 겁니다. 지난달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2월13~14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무선 ARS 방식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9.1%의 지지를 얻어 41.0%의 지지를 받은 원 전 장관과 8.1%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2월 17~19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전화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가 44%의 지지를 받아 원 전 장관(34%)을 10%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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