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사우디 최대
IT 기술 전시회인
LEAP 2024에 참가한 네이버는 그간 축적된
AI(인공지능
), 클라우드
,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영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회의 땅
’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네이버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아람코는 사우디의 국영석유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 회사입니다. 아람코 디지털은 아람코의 디지털 및 기술 전문 자회사로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아람코 디지털 MOU (사진=네이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LLM(초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팀 네이버는 자체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팀 네이버는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에서도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준비,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라고 자신했습니다.
또한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건설에도 힘을 합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키노트에서 공개한 팀 네이버 기술력 기반의 스마트 시티 청사진이 아람코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실제 구현되는 것입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타레크 아민 아람코 디지털 CEO,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과 관련해 “지난 1월 채 대표가 사우디 담맘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 방문했을 당시 아람코 디지털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2달 만에 결실을 이루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채 대표는 “아람코 디지털은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AI, 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로, 세계적인 기업에게 네이버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아람코 디지털과 만들어 낼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이 다른 지역으로도 적극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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