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인천사업장을 찾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16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현장과 본격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최대 매출인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3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면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 바이오 사업 삼성이 반도체 만큼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 회장의 투자 결단이 뒷받침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2010년 바이오를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 매출은 7년만인 지난해 12배로 커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입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제조시설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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