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NHN(181710)이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NHN은 1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26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22년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은 연간 최대치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늘어난 55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8억원의 손실을 나타냈습니다. NHN은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적자 전환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결제 및 광고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NHN의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293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1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7.4% 늘어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지만, 미국 NHN 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부문은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한 78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4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것과 관련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은 이 같은 실적에 따라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습니다.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합니다. 3월에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또 이날부터 약 79만주(8일 종가 기준 약 200억원)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8일 종가 기준 약 297억원 규모, 장부가액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에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NHN은 지난 2022년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습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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