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AI…삼성·LG, 알아서 척척 AI가전 경쟁
삼성 청소기, 마룻바닥 종류 인식해 흡입력 자동 맞춤
LG 공기청정기, 공기질 알아서 분석해 동작세기 조절
2024-02-12 11:06:45 2024-02-12 12:11:29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AI 열풍이 가전에도 불면서 국내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용한 가전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AI 기능과 흡입력이 한층 강화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도 알아서 공기질을 분석해 동작 세기를 조절하는 AI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삼성의 ‘비스포크 제트 AI’는 마루나 카펫, 매트 등 바닥 종류를 알아서 인식해 흡입력을 자동으로 맞춰 작동합니다. 또 먼지가 모이기 쉬운 마루 모퉁이를 청소하며 브러시를 밀착했을 때 자동으로 청소 모드를 설정해줘서 강력 모드 대비 배터리 사용량을 25% 절감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의 핵심인 흡입력도 강력합니다. 최대 흡입력은 세계 최대 수준인 310와트(W)를 갖췄습니다.
 
2024년형 '비스포크 제트 AI'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먼지 재배출을 막기 위해 ‘헤파 필터레이션’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이 밖에 약 55℃의 고온수를 바닥의 오염물에 분사해 효과적으로 청소해주는 ‘고온 세척 브러시’, 청소 중 전화나 문자가 오면 청소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와이파이’ 기능 등도 탑재됐습니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은 알아서 공기질을 분석해 동작 세기를 조절해 운전하는 AI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특히 LG 공기청정기 가운데 처음으로 흡입된 공기를 UVC(자외선)로 살균하는 방식을 적용해 위생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신제품 하단 중앙부에 탑재된 UVC LED 램프가 토출하는 공기 자체를 살균하고, 흡입한 공기를 필터에 통과시켜 극초미세먼지와 생활냄새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5대 유해가스를 걸러준다고 합니다. 새로운 UV살균 기능은 필터를 거친 공기 속 부유 세균과 부유 바이러스를 각각 99.9%, 99.8% 제거합니다.
 
제품 하단 중앙부에 UVC LED 램프가 탑재돼 토출하는 공기 자체를 살균하고, 흡입한 공기를 필터에 통과시켜 극초미세먼지나 생활냄새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등 5대 유해가스를 걸러준다고 합니다. UV살균 기능은 필터를 거친 공기 속 부유 세균과 부유 바이러스를 각각 99.9%, 99.8% 제거합니다.
 
가전제품에도 AI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시장규모는 지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MI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억달러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2년에는 7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LG전자가 실내 공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기 속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없애주는 ‘UV살균 공기청정’을 더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왼쪽)와 에어로타워 신제품.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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