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5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구조적인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비중확대(Over 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채희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대대적인 신차 효과와 더불어, 신흥시장의 성장세, 중소형차 인기 지속, 일본업체들의 모델 노후화, 소비여력 감소에 따른 합리적·실용적 소비 중시 등 그룹에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외 CAPA(The Certified Automotive Parts Association) 증설 영향과 더불어, 신차 효과가 해외에서 본격화되면서 해외법인들의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내년 국내 자동차주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진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지만, 여전히 현대차, 기아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 평균의 80%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대 이상의 이익증가율이 전망되는 데다 구조적인 성장성까지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채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각각의 목표주가는 22만원, 6만3000원, 38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형 3사 모두 모멘텀과 투자 매력도가 높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이익 성장성과 신차 모멘텀 측면에서 내년 상반기엔 완성차, 하반기엔 현대모비스 등 부품사가 더 커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 완성차, 중장기 부품사를 겨냥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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