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1일 "증오의 정치를 끝내는 첫 출발은 다당제 강화"라며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건 절대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다당제의 숨통을 여는 길을 가지 않고 계속 양당의 증오 정치를 이어간다면 내일 국회의원 누군가가 칼에 찔려 죽어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이를) 끝내는 방법은 다당제 정치개혁"이라며 "(민주당이) 증오의 정치를 더욱 강화하는 병립형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투표'로 결정하자면 도대체 지도부는 왜 있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이미 2번의 당원투표에서 실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원투표 사례로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위성정당 창당 투표, 2021년 보궐선거 후보를 낸 결정을 들었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29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을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두관 양산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김 의원은 "노무현은 진보진영 모두가 반대하는 한미FTA 추진과정에서 당원투표로 미루는 결정을 하지 않았다. 설명하고 설득하고 돌파했다"며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지, 책임을 회피할 당원투표가 필요한게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피습당하고 8일 만에 퇴원하면서 '증오의 정치를 끝내고 상생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걸 실천하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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