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글로벌 9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K-만화·웹툰의 경쟁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7.8점을 받았는데요. 10점 만점에서 태국이 8.4점으로 최고점을 일본은 6.4점으로 최저점을 줬습니다. 음악, 드라마 시장 못지 않은 한국 웹툰 산업의 해외 경쟁력이 증명됐단 평가입니다.
표=뉴스토마토
한국 콘텐츠 진흥원은 18일 '2023 K-콘텐츠 해외진출 현황조사'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만화·웹툰 산업의 경쟁력 점수가 2021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2021년 대비 프랑스는 23% 미국은 21.5% 일본은 14.3%, 인도네시아는 10.8%, 중국은 10.3%, UAE는 10%, 베트남은 9.5% 상승했습니다. 이를 통해 K-만화·웹툰의 인지도, 이용 또는 구입의 편리성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만화·웹툰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화 콘텐츠 이용량 전체를 100%라고 했을 때 K-만화·웹툰 이용 비율은 태국이 47%로 가장 높았습니다. UAE가 45%, 인도네시아가 44.7%, 베트남이 40.9%, 중국이 37.7%, 미국이 35.6%로 9개국 평균(35.5%)보다 높았습니다. K-만화·웹툰 정기 이용 여부는 베트남이 85.4%로 가장 높았습니다. 태국 82.9%, 인도네시아 75.6%, UAE 66.9%, 중국 65.8%로 9개국 전체 정기 이용 평균 65.3%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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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K-만화·웹툰의 경쟁력이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K-만화·웹툰의 이용량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K-만화·웹툰 콘텐츠 이용 시간의 변화를 살펴 보면 전체 응답자 중 49.6%가 이용량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 9개국 중 중국(63.6%), 인도네시아(63.6%), 태국(62.3%), 베트남(60.1%)의 이용량이 늘었습니다. 반면 프랑스, 러시아는 줄어든 비율이 비교적 더 높았습니다.
2022년 K-만화·웹툰 산업 중에서도 플랫폼사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플랫폼사의 2021년 매출액은 8241억원이었습니다. 2022년 매출액은 1조1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일본, 인도네시아, UAE의 온라인 유료 플랫폼 이용이 많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중국, 미국 등의 유료 이용 의향률이 높다는 점에서 플랫폼사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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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조사 결과 K-만화·웹툰 콘텐츠 이용 매체로 온라인 무료 번역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온라인 유료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무료 번역 사이트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 러시아, 태국, 중국, 미국입니다. 온라인 유료 플랫폼 이용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 일본, UAE입니다. 프랑스는 유일하게 만화 잡지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해당 조사를 통해 K-만화·웹툰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라별 맞춤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 베트남, 미국 등이 P2P 사이트 이용 비중이 높다는 점도 앞으로 K-만화·웹툰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근 3년 이내 K-만화·웹툰 콘텐츠 인지·이용 경험자 1516명 중 50.7%가 과금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67.5%), 베트남(60.1%), 태국(58.3%)의 과금 비율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중국(52.7%), 미국(50.9%)도 9개국 평균치보다 높았습니다. 성별로는 여성(48.9%)보다는 남성(52.2%)이 6.7%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57%), 30대(57.7%)의 과금 비율이 높았습니다. K-만화·웹툰 과금 경험자의 평균 지불 금액은 12.6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이 월 24.5달러로 가장 많인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뒤를 이어 UAE(18.5달러), 미국(17.1달러), 태국(15.6달러)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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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K-만화·웹툰의 유료 이용 의향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1.8%가 유료로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과금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1.2%가 향후 유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과금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 31.8%가 향후 유료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도네시아(67%), 태국(66.8%), 베트남(62%), 중국(65.2%), 미국(57.3%)의 유료 이용 의향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프랑스(21.4%), 러시아(32%), 일본(28.5%)의 유료 이용 의향률이 낮았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 웹툰 페어에서 한 관람객이 웹툰 캐릭터의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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