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연구개발 부문 양희원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새롭게 재편된 R&D본부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신임 양희원 사장은 플랫폼 개발 및 설계, PM(Project Manager) 경험을 통해 차량 개발 전반에 대한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꼽힙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사진=현대차)
R&D본부는 신설된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와 '원팀'처럼 긴밀히 협력해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을 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위한 변화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인사"라며 "R&D 원팀 체제를 통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R&D관련 조직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핵심은 그룹 내 흩어져 있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조직을 통합해 AVP본부를 신설한 것입니다.
현대차·기아 그동안 글로벌 SW 센터인 포티투닷(42dot)과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최고기술책임자(CTO),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SDV본부 등을 운영하며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왔는데요.
다만 연구개발 조직 분산, 산재한 리더십 등이 미래 혁신 전략의 일관성을 저해하고 그룹 내 협업을 복잡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조직 개편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2개축으로 나뉩니다. 신설된 AVP본부와 기존 CTO 조직 등에서 수행해온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R&D본부입니다. 미래차에 초점을 맞춘 AVP본부는 SW와 혁신에, R&D본부는 하드웨어와 양산에 각각 집중할 방침입니다.
AVP본부는 SDV본부와 남양연구소 SW 연구담당, 기존 CTO 아래 차세대 플랫폼 제품 개발을 주도한 메타(META) 담당 인력을 포괄합니다. 기존 SDV본부는 폐지됐습니다. AVP본부는 포티투닷 대표인 송창현 SDV본부 사장이 총괄합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기아는 R&D 조직 개편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용화 CTO 사장은 취임 6개월 만에 고문으로 위촉되며 물러났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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