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은 이도화 전 넥슨코리아 감사가 지주사 NXC 사외이사에 합류하고 사내이사에 이홍우 감사가 선임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 전 감사와 이 감사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넥슨에 따르면, NXC는 지난해 12월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감사위원회도 설치했습니다. 이사진은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었습니다. 김 창업주의 배우자이자 최대 주주인 유정현 사내이사를 비롯해 이재교 대표이사, 권영민 사내이사,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 등은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재무와 금융 전문가를 사외 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도 높이고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입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이도화 이사는 기업 재무와 회계 전문가로 불립니다. 1998년 넥슨에 입사 후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6년 다시 넥슨에 합류해 재무팀장을 맡았습니다. 2011년 넥슨의 일본 도쿄증권시장 상장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상장 직후인 2012~2019년 NXC 사내이사를 지냈습니다. 2021년 3월~2023년 10월 넥슨코리아 감사를 역임했습니다.
이홍우 이사는 넥슨 입사 후인 2004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2010년 사내 변호사로 복귀했습니다. 넥슨코리아 법무실장과 일본법인 이사 등을 지냈고, NXC 사업지원실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역임했습니다.
두 사람은 유정현 사내이사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유 이사는 지난해 3월 사내이사 선임 후 경영 일선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 이세중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 교수도 사외 이사에 영입됐습니다.
넥슨 그룹은 최근 경영진 교체로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일본 본사 대표에 내정됐습니다. 넥슨코리아는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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