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이 없는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합니다.
LG전자는 9일(현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무선 AV송·수신 기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전원을 껐을 때는 투명한 유리처럼 디스플레이 너머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선 AV송·수신 기술로 TV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도 줄였습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청경험도 제공합니다.
‘투명 모드’는 다른 TV에서 느끼지 못한 입체감을 제공합니다. 가령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이면서 마치 공간 안에서 물고기가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면 모드 조정은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AI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는 투명 올레드 T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요인입니다.
올레드 T 전용 웹OS 홈화면에서는 콘텐츠 추천 페이지 등을 별도로 분리해 한 화면에 표기하는 정보량을 줄여 더 간결해졌습니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되고, 웹OS 앱 프로세싱 속도 또한 30% 빨라졌습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 △영상 디스플레이 △영상·화질 처리 △내장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받았습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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