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도서 유전자 치료제 특허 2종 등록
2024-01-03 10:29:20 2024-01-03 10:29:20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와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관련 특허가 최근 인도에서 등록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와 상호보완적인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 유전자 3종을 탑재합니다. KLS-2031에 탑재된 글루타민산 탈탄산효소(GAD)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및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이며, IL-10은 신호 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의 한 종류로 염증 완화에 기여합니다. GDNF는 신경세포 성장촉진인자로 신경 세포를 보호합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상기 유전자 3종 조합이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서 단독 유전자 대비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LS-3021은 유전자 편집으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유전자 3종을 탑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입니다. sPD-1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합니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을 방해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습니다. IL-12 유전자는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합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유전자들의 조합이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 및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으며, 동일한 특허가 지난해 10월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도 등록 결정된 바 있습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도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인구수만큼이나 현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이번 연속 특허 획득이 KLS-2031과 KLS-3021의 향후 현지 사업 전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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