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경제)'불확실성' 여전…관건은 ‘대응력 회복'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말하는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
'갑진년' 한국경제 성장률 '2% 수준' 전망
수출 회복세 예상…내수 둔화는 '성장 제약'
'단기적' 불확실성 대응 강화…'장기적' 공급망 위협 등 해결 집중
2024-01-01 11:00:00 2024-01-01 22:33:49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갑진년 새해가 밝았지만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수출과 달리 내수 둔화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구조 전환 노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1일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1일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부산신항 전경. (사진=뉴시스)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올해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 업황 개선, 자동차 수출 규모 유지, 전년도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세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둔화로 인해 한국 경제의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및 토목건설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설수주액 등 선행지표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민간 소비는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전년보다 1.9% 증가에 그칠 전망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은 가장 큰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 등이 주요 불확실성 요인입니다.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가 중요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갑진년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단기적 조언으로는 불확실성·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구조 전환 노력이 이뤄져야한다는 조언입니다.
 
주현 원장은 "올해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며 당분간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결국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진작은 통화정책의 다른 재정정책 역할에 기대야 하며 재정 이슈를 고려해 선별적 정책 대응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급망 위협' 등도 중장기적 해결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주 원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반되는 공급망 위협은 어느 국가도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라며 "수출 의존적이고, 특정 산업·국가의 의존 관계가 큰 우리 경제에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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