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전자(066570)가 3차원(D) 안경을 쓰고 시청할 수 있는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1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그룹 지주사 주식회사LG는 지난 13일 ‘LG 룸앤 스타일’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TV사업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에서 담당하지만 ‘LG’에 대한 상표등록권자가 LG에 있어 LG가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지정상품에 3D 안경, 텔레비전,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된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이 등록된 걸 미뤄볼 때, 영화관처럼 3D 안경을 쓰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TV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018년에 늘어나는 1인 가구 비중에 맞춰 ‘내방과 어울리는 TV 모니터’라는 의미로 ‘룸앤TV(모델명 (27TK600D)’를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20년 모델명 27TN600S으로 출시하며 1인 가구와 캠핑족을 타깃으로 하는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LG 룸앤스타일’ 제품이 내년에 출시했는데요. ‘LG 룸앤스타일’ 제품이 내년에 출시된다면 ‘룸앤’ 시리즈를 4년 만에 선보이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 13일 ㈜LG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출원한 ‘LG 룸앤스타일’ 상표. (사진=특허청)
룸앤TV는 PC와 연결해 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Web)OS가 탑재돼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LG전자는 최근 스탠바이미 고(GO)를 비롯해 스탠바이미 등 이동식 모니터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모니터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TV 수요 부진을 ‘이동식 모니터’라는 신(新) 시장을 통해 상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7일엔 웹OS가 탑재된 스마트 모니터 브랜드 ‘LG 마이뷰’도 론칭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내년에 파리올림픽,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2024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있지만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0.2% 성장한 1억97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세계 경제 악화가 전체 TV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LG전자 룸앤 TV(모델명 27TN600S).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