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각종 의혹 감사 착수…골프장 회원권은 매각 절차"
김정호 총괄 욕설 사안은 '외부 조사' 방침
2023-11-30 17:36:04 2023-11-30 17:36:0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홍은택 카카오(035720) 대표가 최근 제기된 건설 비리 제보와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폭로한 여러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뉴시스)
 
홍 대표는 30일 카카오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의 건설 과정 그리고 브랜든(김 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라며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홍 대표는 김 총괄이 문제 제기한 골프장 법인 회원권과 관련해서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라며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김 총괄은 SNS“’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거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라며 특정 부서만 한 달에 12번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날에는 일부 관리부서 실장급이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한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외부 조사방침도 알렸는데요.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윤리위에 회부된 김 총괄의 폭언·욕설 사안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 대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윤리위에서 건의해 와서 수용하기로 했다라며 외부 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기 당부드리고, 그동안 감사나 조사 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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