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준법경영 부문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상무급 임원을 대폭 축소한 것을 중심으로 한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과 인사로,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지향적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KT는 30일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과 함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그간 논란이 됐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합니다.
경영지원부문장으로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을 지닌 임현규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임 부사장은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입니다.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변호사로 다양한 민·형사사건을 담당했습니다.
윤리부서장은 추후 발표 예정입니다.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는 등 본원적 기능 중심의 조직개편이 진행됩니다. 본사 스탭 조직인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경영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합니다.
신설직인 기술혁신부문장엔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오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습니다. 정 전무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로, KT그룹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끕니다.
또한 고객 지향적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합니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그간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KT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합니다. 젊은 인재와 능력을 인정받은 승진자들이 그룹사에 배치돼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입니다.
특히 KT는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하 주요 임원인사.
◇ 전무(12명)
KT(8명)
△김광동
△김영인
△민혜병
△박효일
△서영수
△서정현
△양진호
△최시환
그룹사(4명)
△고충림
△김현수
△이강수
△장민
◇ 상무(24명)
KT(23명)
△강이환, 김몽룡, 김영걸, 김용남, 김종만, 김진기, 노형래, 명제훈, 성제현, 오인택, 오택균, 윤병휴, 이상기, 이성규, 이정우, 이찬승, 장두성, 장병관, 정선일, 조현민, 최우형, 홍해천, 황경희
그룹사(1명)
△박성준
◇상무보·Senior Meister 승진(KT 41명, 2024년 1월 1일자)
상무보(39명)
△고태국, 곽진민, 권병현, 김영완, 김정식, 김찬웅, 김태영, 김현진, 김희진, 나용채, 박광원, 박상열, 박재형, 박정현, 박철민, 배송식, 송기석, 송석규, 신승우, 신준화, 안기청, 오기환, 유성상, 윤대양, 이진형, 장도리, 장봉수, 전윤승, 전충렬, 정명호, 정억철, 정창수, 정현숙, 정훈규, 조의호, 조정섭, 한상봉, 현기암, 황태선
△Senior Meister(2명)
△이석환, 최지훈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