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년 만에 한국 환율관찰대상국서 '제외'
중국·독일 등 6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새로 포함
2023-11-08 09:58:18 2023-11-08 10:12:28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우리나라가 7년여 만에 미국 정부의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습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 기준) '주요 교역상대국의 거시경제·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2022년 7월~2023년 6월간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교역촉진법에 따르면 대미무역 흑자 150억달러 이상,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이상, 달러 순매수 규모가 GDP 대비 2% 이상이며 12개월 중 8개월 이상 개입 세 가지 조건 모두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국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 2개 조건에 해당할 경우 관찰대상국에 포함됩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교역촉진법상 3개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심층분석 대상국은 없습니다. 미 재무부는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스위스는 2회 평가 연속으로 심층분석 요건 3개 중 1개에 해당해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7일 우리나라와 스위스를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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