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전사 구성원의 AI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I 리터리시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의 직무와 역량을 고려해 베이직·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 마켓탑 등 3단계로 구성된 AI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말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베이직 단계에서는 주요 생성 AI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에 대해 학습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미디어트 단계에서 다양한 AI 프로그램 사용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일상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학습합니다.
어드밴스드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받고, 마켓탑 단계에서는 AI 개발자를 위한 교육이 이뤄집니다. 마켓탑 과정에서는 개발자들이 글로벌 톱 수준의 AI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해 AI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기술 세미나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사 팀장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AI를 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소개하며 모든 구성원이 AI 리터러시 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AI 리터리시 프로그램 시행은 구성원이 AI 전환 이끄는 주인공 돼야 한다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 대표는 이달 진행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AI 컴퍼니1.0 시대에 관련 조직과 구성원이 중심이 됐다면, 2.0 시대에는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AI 리터러시 역량 향상 문화를 조성하기 교육을 넘어 해커톤 방식의 챌린지와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SK텔레콤의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이 연내 개최되며, 내년까지 구성원의 AI 리터러시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레벨별 인증제도를 도입합니다. 역량 향상 수준에 따라 적극적인 보상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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