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자체 AI 통합브랜드 익시(ixi)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결합, 통신 맞춤형 AI 익시젠(ixi-GEN) 개발에 나섭니다. 초개인화 시대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함으로 빅테크와 협업해 B2B 분야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LG유플러스는 29일 보유 중인 통신·플랫폼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통신 맞춤형 AI인 익시젠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익시젠은 익시와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결합한 것으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기반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입니다. 일반 범용 LLM과 달리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통신에 집중한 만큼 컴퓨팅 자원·비용을 효율화하고, 속도감 있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U+ 초거대 AI 3대 전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익시젠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계획입니다.
통신플랫폼 너겟과 인터넷(IP)TV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와 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익시젠 기반의 챗봇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정교한 상담까지 초개인화된 안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익시가 출시된 1년 동안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됐는데, 이를 익시젠을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익시의 검색 AI 기술은 IPTV 서비스인 U+tv 넥스트2.0에 고도화된 형태로 적용, 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명에 최적화된 사용자 음성 인식 및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검색 기능으로 강화됐습니다. 익시의 추천 AI 기술은 키즈 전용 서비스인 아이들나라와 U+tv 넥스트2.0에 적용, 매일 발생하는 1000만건의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엔진 고도화로 이어졌고, 예측 AI 기술은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인 스포키가 제공하는 승부 예측 서비스에 적용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익시젠과 함께 엑사원을 비롯해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의 AI와 협력하는 초거대 AI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우선 B2B 영역 사업 확장에 AI를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엑사원과 협력해 지난 9월 유통·금융·제조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를 출시했는데, 엑사원2.0과 협력해 AICC 고도화에 나섭니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도 본격화합니다. 구독플랫폼 유독에 MS 애저를 활용해 챗에이전트 서비스를 적용했는데, 엑시전을 활용해 이와같은 사례를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지난해 AI 통합 브랜드인 익시를 소개한 데 이어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통신에 특화된 익시젠을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통신 및 플랫폼 영역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U+3.0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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