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035720)의
에스엠(041510)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을 향한 엄격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당국 종합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시장교란을 통해 선량한 피해자에게 손해를 입히고 목적 달성을 위해 반칙을 쓴 사례로 엄단할 필요가 있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강 의원은 카카오에 대해 문어발식 인수합병과 골목상권 침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등으로 시작된 취약한 윤리의식이 이번 주가조작 의혹에 이르러 정점을 찍은 것이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카카오는 택시, 대리운전, 실내 골프, 미용실 등 골목상권 침해와 금융,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돈 되는 것은 무적정 확장했다"며 "이같은 카카오 행보로 보면 기업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건전한 성장방향이나 윤리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향한 강도 높은 조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번에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로 언론에 공개한 것도 감독원 창립 이래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회자되고 알고 있다"며 "다른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각심을 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업무처리는 상당히 잘했다고 보고 있고, '역시 이복현이다'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금융위와 검찰, 한국거래소 그리고 저희 금감원에서 되게 다양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필요한 역량과 정보 공유 등을 하고 있다"며 "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게 제도 내에서 금융위원장과 잘 챙겨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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