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플랫폼 다음은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보도의 타임톡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타임톡은 다음이 지난 6월 변경한 뉴스 댓글의 실시간 소통 서비스입니다.
최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열리는 시민추모대회가 진정한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주요 포털에 기사 내 댓글 닫기를 요청했는데요.
다음은 “유가족협의회 등은 혐오·모욕성 내용으로 2차 가해 우려가 커진 뉴스 댓글 창에 대해서도 언론사와 포털의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으며 저희 다음 뉴스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며 유가족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댓글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각 언론사가 해당 매체 기사의 댓글 제공 방식을 직접 선택해 운영하기 때문에 협조 요청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습니다.
네이버는 또 공지 사항을 통해서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는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악플이나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글들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사흘 앞둔 26일 서울 이태원역 인근 현장에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공개됐다. 이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회원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설치물 앞에서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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