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유진테크놀로지, 견조한 실적 바탕 코스닥 ‘노크’
국내 배터리 3사 주요 고객…삼성·LG 점유율 높아
매년 안정적 매출 성장세…재무건전성도 올 들어 회복세
2023-10-18 15:47:37 2023-10-18 15: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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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성중 기자] 노칭 금형 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회사는 연내 상장을 통해 시설투자를 단행하고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가 생산 중인 이차전지 장비분야 정밀기계부품의 모습.(사진:유진테크놀로지)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소재 전문 업체로 전극공정과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 등 각 공정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정밀금형 74.5% △정밀기계부품 21.8% △리드탭 1.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부품 절감과 표준화를 통해 노칭 금형의 효율적인 조립과 분해, 내구성 강화를 달성했으며, 양극과 음극 소재의 특성에 따른 금형 설계 차별화로 각 소재별 생산 수율도 향상시켰다. 지난 2020년 이후로는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재무건전성 ‘안정적’
 
회사는 지난 2020년 이후로 꾸준히 영업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309억이던 매출은 2021년 345억원, 2022년 398억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3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8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유진테크놀로지는 2021년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2022년 23억원, 2023년 상반기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최근 진행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던 것은 지정감사를 받으면서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상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영업이익을 증대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정개선, 원가절감을 통해 앞으로는 좋아질 것”이라고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들어 회사의 재무건전성도 회복된 모습이다. 지난해 257.88%이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96.62%로 약 60%포인트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2억원에서 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베터리 기업들이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삼성SDI로부터 117억원,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93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회사는 삼성SDI에 단독으로 물량을 납품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발주 물량의 60%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또 SK온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양산테스트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매출의 절반가량이 이차전지 제조에 투입되는 정밀금형(노칭금형 등)이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매출 232억원 중 정밀금형에서 115억원이 발생했다. 정밀기계부품은 66억원, 리드탭은 2억원의 매출이 각각 기록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IPO로 최대 152억 공모…“시설확충·해외 자회사 운영자금 활용”
 
유진테크놀로지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4만9482주로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134억원이다. 지난 11~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공모가 확정 뒤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목표 시기는 오는 11월 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800~1만4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801억~908억원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134억~152억원을 조달해 70억원은 생산설비 확충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34억원은 미국 사무소 추가 설립, 인도네시아 법인 신설 등 해외 자회사 운영 비용, 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차입금 상환에 14억원을 쓸 예정이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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