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7월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등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005490)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22일 수소환원제철을 포함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 생산 체제 전환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탄소중립 시대 철강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서울에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철강사와 각국 철강협회, 원료공급,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과 정부·국제기구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포스코는 친환경소재포럼, 탄소중립 EXPO,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탄소중립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해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지난해 500만t에서 오는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중심으로 자동차강판 일관밀을 구축해 동남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인도에서도 친환경 상공정 착공을 통해 저탄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포스코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 냉연 공장과 연계해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같은 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제를 만들어 매출액 100조원,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을 3배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복안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포항 본사에서 '그린스틸로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라는 비전도 발표했습니다. 포스코의 비전은 △환경적 가치 측면에서 혁신기술로 탄소중립 사회 선도 △경제적으로는 철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한 지속 성장 △사회적으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업 지향 입니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철강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포스코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바탕으로 상용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지난해 7월에는 파이넥스(FINEX) 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렉스(HyREX)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습니다.
이 시험설비는 오는 2026년에 도입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하이렉스(HyREX)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목적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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