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일 미국의 2차 양적완화로 코스피가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1940선을 넘어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5분여만에 1945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기관의 매도전환으로 1930선대로 밀렸지만 현재는 또다시 상승탄력이 붙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7.42포인트(0.38%) 오른 1943.72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66억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지켜주고 있다. 개인도 36억원 매수로 돌아섰다. 기관만이 2078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2.44%)을 비롯해 IT(2.26%), 의료정밀(1.65%), 금융(0.97%)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등 IT업종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가 들어오면서 2%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당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된 '업황악화에 따른 실적부진' 보다 현재 IT주들의 '저가매수 후 반등 기대'가 투자자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출시 소식에 터치스크린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진디스플(020760)레이 6%가까이 오르고 있다.
항공주들이 10월 여객과 화물 수요 증가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6%, 대한항공이 4% 넘게 오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는 항공여객 비수기여서 당초 수요 부진을 예상했지만, 지난달 항공 수송량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항공사별 영업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운송장비(-1.11%)를 비롯해 섬유의복(-0.79%), 통신(-0.66%), 종이목재(-0.64%)는 약세다.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던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조정받고 있다.
기아차(000270) 13거래일만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장중 1000원가까이 내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낙폭을 많이 줄이면서 250원(0.50%) 내린 4만965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는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라와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1~3%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가며 6.02포인트(1.15%) 오른 531.95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406억원 사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과 256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에 4% 가까운 상승에 이어 이날도 9% 넘게 급등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열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전날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코스닥에서도 IT주들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에스맥(097780)이 한 주 동안 40%가 넘게 급등하며 1만원선을 돌파했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갤럭시탭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대표 수혜주인
에스맥(097780)에 긍정적인 전망들이 쏟아지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251선 도달 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며 횡보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5계약과 155계약 사고 있지만, 기관이 1418계약 팔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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