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최재원(사진)
SK(034730)그룹 겸 SK온 수석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현장에 깜짝 방문해 각형 배터리 개발이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로 전기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온 SK온이 미국 시장 진출에 발맞춰 공급처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전시장을 둘러 보다 기자들과 만나 "각형 배터리 개발이 잘되고 있고 이미 다 개발해 놨다"고 밝혔습니다. 원통형 배터리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사진 가운데)이 4일(현지시간)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현대모비스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맨오른쪽은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사진=황준익 기자)
SK온이 각형 배터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각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각형 배터리는 전체 전기차 배터리의 49.2%에 달합니다. 파우치형이 27.8%, 원통형이 23%입니다. 원통형보다 점유율이 높은 각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향후 수요에 대비한다는 것이 SK온 전략입니다.
그는 " 지난번 모터쇼 왔을 때 보다 자동차, 부품 등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메모리칩, 배터리도 전기차에 맞춰져서 발발달하고 있어 앞으로 더 낳은 전기차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며 "지난번 보다 훨씬 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완성차 제조사와의 협업 관련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 부회장은 "우리가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은 더 발전해야 된다"며 "해야할 것이 많고 쫓아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 부스는 모두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독일(뮌헨)=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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