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유럽 최대 규모이자 세계 4대 모터쇼(북미, 뮌헨, 제네바, 파리)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엿새간 독일 뮌헨에서 열립니다. IAA 모빌리티는 개최지를 2021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으로 옮기면서 자동차 전시회에서 모빌리티 전시회로 정체성을 바꿨는데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각각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와 전기차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IAA 모빌리티는 미래·친환경 모빌리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IAA 모빌리티 2021 전시장 모습.(사진=IAA)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는 엔트리 세그먼트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XX'와 1970년대 브랜드 아이콘 'C 111'을 재해석한 슈퍼 스포츠카 '비전 원-일레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두 모델은 순수 전기 미래에 대한 벤츠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과 E클래스 올 터레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부분변경 EQA, EQB 모델도 전시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사진=메르세데스-벤츠)
BMW는 새로운 콘셉트 카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전동화 파워트레인, 디지털 혁신 및 자원 효율적인 제조 방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BMW는 뉴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도 세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미니는 완전 전기화 브랜드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미니 쿠퍼 순수전기 모델 및 미니 컨트리맨 순수전기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폭스바겐은 9세대 신형 파사트 파리안트(왜건)를 선보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 마일드 하이브리드 1종과 가솔린 및 TDI 내연기관 5종 등의 파워트레인을 갖췄습니다. 내년 1분기 출시됩니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
중국 BYD는 전기차 씰(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씰U를 공개하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한 BYD 럭셔리 서브 브랜드 덴자(Denza)도 대형 7인승 세단을 선보입니다.
부품 및 전장업체들도 새 기술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 종을 선보이는데요. 특히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이 전시됩니.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동력전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입니다. 차종별 별도의 플랫폼 개발 없이 다양한 목적 기반형 차량(PBV)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독일 IAA 전시 부스.(사진=현대모비스)
삼성과 LG도 참가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장사업에 힘을 줍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와 함께 부스를 꾸립니다.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합니다. 부스는 마련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국제 모터쇼에서 전장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섭니다. 조 사장은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합니다.
전장사업이 LG전자의 주요 사업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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