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이 2019~2022년 4개년에 대한 임금협상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2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2019~2022년 임금협상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는 조종사 노동조합이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지 15일 만입니다.
지난달 7일 조종사 노조는 앞서 사측과 합의안 잠정합의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투표를 거친 결과 찬성율이 82.2%, 반대율 17.8%로 나오면서 최종 가결됐습니다.
4개년 임금협상에는 △기본급 2.5% 인상 △비행수당 2.5% 인상 △안전장려금 기본급 50% 일회성 지급 △중소형기 비행수당 단가를 대형기 단가로 일원화 △A320·A330·B767 기종 비행수당 할증 기준시간 개선 등이 담겼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APU와 2019~2022년 임금협상을 체결했다”면서 “남은 단체협상과 2023년 임금교섭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세워져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APU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사실상 4년 만에 이뤄진 임금인상률이 예상과 달리 너무 낮아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26차 교섭 끝에 협의를 체결, 갈등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추석 연휴에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APU는 임금인상을 제외한 직원 복지 향상 등이 담긴 단체협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2023년 임금교섭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APU는 2년에 한 번 단체협상을 진행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18년 이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된 단협이 올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지난 6월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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