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은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4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익은 40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1분기 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전분기 대비 이익률은 상승했으나 인건비와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웅진씽크빅의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스마트올이 2분기 매출 623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기준 스마트올 회원은 약 23만명입니다. 다만 스마트올을 제외한 씽크빅(스마트씽크빅), 북클럽(슈퍼팟 잉글리시)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1.6% 감소했습니다.
웅진씽크빅 2분기 실적.(자료=웅진씽크빅 홈페이지 갈무리)
웅진씽크빅은 상반기 대만의 애플 리셀러 업체인 스튜디오A와 AR(증강현실) 독서 솔루션인 'AR피디아'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초 열린 CES2023에서 웅진의 AR피디아를 눈여겨 본 스튜디오A 관계자가 회사로 연락해왔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입니다. 최소 판매액을 보장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최소 8만세트 규모인 약 100억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월트디즈니와는 콘텐츠 라이선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사업에서는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 인한 오프라인 학습전환에 대비해 공부방 인프라에 투자했다고 웅진씽크빅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프라인 학습 채널인 웅진프라임학원과 학습센터, 공부방(스마트올클래스) 등 시설형 비즈니스 투자를 확대했고, 가정방문 채널 강화를 위해 전과목 1:1 밀착관리 서비스 '웅진스마트올 올백'을 출시했습니다. 전국 웅진프라임학원 지점수는 90여개까지 확대됐고, 웅진스마트올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CP) 사업 파트너사(오프라인 학습 기관)가 1200호점을 넘어섰습니다.
웅진씽크빅은 하반기 신규 인터랙티브북 시리즈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제품 역시 공개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특히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학습이 증가하면서, 시설형 채널에 대한 투자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R피디아가 중화권에 이어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 기업과의 계약이 임박해 있다"면서 "AR피디아 디즈니 시리즈 개발에도 속도를 내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출 비중도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교는 지난 4일 2분기 1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1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