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향한 정의선 회장 진심, '아이오닉 5 N' 결실
'운전 재미' 강조한 정 회장 도전 바탕
모터스포츠 대회서 성과 내며 N 성능 향상 매진
아이오닉 5 N, 현대차 소프트·하드웨어 기술 집약체
2023-07-16 13:28:34 2023-07-16 13:28:34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고성능 브랜드 N을 향한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과감한 혁신이 다시 한 번 통했습니다. 고성능과 친환경, 양립하기 어려운 두 영역의 접점을 찾기 위한 정 회장의 도전과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가 빛을 발한 것인데요.
 
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공개했습니다. 2013년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출범 이후 10년 만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N 출시 배경에는 정 회장의 고성능차에 대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우선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이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았는데요. 현대차가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 포디움을 휩쓸고 있는 배경에는 정 회장의 주도적인 역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현대차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도전을 공언한 이후이듬해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고성능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향후 양산차에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실제 정 회장은 2018년 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 기술력 개발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는 △2017년 N의 첫 번째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 △2019년 벨로스터 N TCR △2020년 아반떼 N TCR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서킷 경주차를 지속 선보였습니다.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정 회장은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만들고 새롭고 혁신적인 운전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역시 현실화했습니다.
 
현대차는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며 모든 고객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2018년에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으며 고성능차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고성능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산차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인류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 수단을 앞장서서 구현하겠다"는 정 회장의 전동화 의지는 현대차가 친환경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도 기술력을 단련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특히 전동화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바람은 현대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죠.
 
이는 아이오닉 5 N의 탄생으로 구체화됐습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N 모델을 통해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여러 하드웨어적 기술 개발을 이뤄왔으며 아이오닉 5 등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이 집약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며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는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의 시간이 녹아 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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