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원의 신생아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정부가 임산부의 익명 출산을 지원하는 보호출산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민 66.29%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360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33.71%였습니다.
보호출산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출생통보제의 부작용인 병원 밖 출산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9.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임산부의 익명을 보장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 23.14%, '사회의 부정적 인식으로부터 미혼모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 9.43%였습니다.
불필요하다는 이유로는 '양육을 포기할 수 있는 선택지를 국가가 제공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5.4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자녀가 친부모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자녀의 부모 알 권리 침해'(21.71%), '근본적 문제는 보호출산제가 아니라 미혼모 등에 대한 사회적 구제책이 없기 때문'(8%) 순이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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