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 등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를 기반으로 탄소 중립 달성을 다짐했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하 H2 서밋)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SK그룹,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 17개 회원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2차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가 열렸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17개 기업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협의체로 이날 총회에서는 수소 산업을 통한 탄소 중립 달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사진=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사무국)
총회에는 최재원
SK(034730)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005490)그룹 회장, 손영창
한화(000880)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이사, 허세홍
GS(078930)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336260) 대표이사, 조현상
효성(004800)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002020)그룹 사장, 구동휘
E1(017940)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김동민
이수화학(005950) 대표이사,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이병수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부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회원사별 수소 사업 및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책, 사업, 투자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에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는데요.
특히 수소 정책 수립시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 전달함으로써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공조합니다. 또 E-메탄올 협의체,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 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글로벌 수소 표준 및 인증체계 수립 협의체 등 수소산업 핵심 주제별 사업 협의체 결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고 근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부분이므로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가 열렸습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17개 기업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협의체로 이날 총회에서는 수소 산업을 통한 탄소 중립 달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사진=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사무국)
최재원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요에 비춰 아직 인프라 측면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한다"며 "여러 기업과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고 인프라 관점에서 우리가 솔선수범해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국내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서밋 회원사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 간 협력이 초석이 되고 정부 정책이 더해지면 대한민국이 미래에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협력 영역에서는 연내 수소펀드 출자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추가 출자 회원사 및 재무적 투자자(FI) 모집활동을 강화합니다. 이어 가치사슬별 및 지역별 수소펀드를 출범하고 해외 글로벌 펀드와의 투자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총회에서는 기업들의 사업 추진 및 투자 의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선언을 담은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가 발표됐는데요.
먼저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수소산업 강대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및 국내외 협업 기회 창출을 지향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H2 서밋은 수소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의 민간 협의체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시 창립총회 이후 주요 기업 총수를 비롯한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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