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수단 교민 철수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을 이끌고 다목적 공중 급유기로 수송 임무를 수행한 대사와 지휘관에게 전화 통화하고 성공적 임무 수행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단 교민 28명의 성공적인 탈출 작전을 지원한 남궁환 주수단 대사와 다국적 공중 급유기 업무를 지휘한 조주영 공군 중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워싱턴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남궁 대사와의 통화에서 "직접 운전하며 교민 생명과 안전을 챙기는 의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추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 중령에게도 "급박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교민의 안전을 지켜준 데 대해 고맙고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한 대원들의 건강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육로 이동이 돌발상황으로 33시간이나 소요되는 등 51시간에 걸친 대장정 과정에서 어린아이들이 고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충분한 휴식을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무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수단 내에서 탈출한 우리 교민 28명은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편으로 지난 25일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중 공군 1호기 내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수단 교민 구출 직전까지 상황을 지휘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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