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며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단호하게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동원 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한일관계 회복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관계를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절인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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