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금융·에너지·녹생성장 등 경협 강화
24일 '한-호주 경제인 대화' 개최
2010-10-24 12:00:00 2010-10-24 19:13:39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와 호주가 금융과 에너지.자원, 녹색성장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인 대화'에서 우리나라와 호주의 최고위급 금융인과 기업들이 만나 이같은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가 대신한 개회사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한국과 호주는 최근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대표적인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원개발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의 토대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호주가 우리나라 제1의 광물자원 공급국이며, 선진금융기법과 다양한 투자경험을 가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기술과 상용화 능력이 우수해 양국간 경협 확대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회의는 "세계로, 푸르게, 위대한 기업으로"(Going Global, Green & Great)라는 '3G'를 주제로 금융서비스와 에너지.자원, 녹색성장의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그룹인 금융서비스그룹에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양국간 경험 공유와 양국 금융기관간 협력 강화방안, 양국 금융기관 상호진출방안, 제3국 공동진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내에선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 등 금융인 6명이 참여했고, 호주에선 랄프 노리스 호주영연방은행 CEO, 마이크 스미스 호주뉴질랜드은행 CEO, 존 워커 한국 맥쿼리그룹 회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제2그룹인 에너지.자원, 녹색성장그룹에선 그동안 양국의 에너지.자원 분야 교역과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공유, 양국간 에너지.자원, 녹색성장 협력방안과 공동사업을 모색했다.
 
국내에선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등 기업인 5명이 참여했고, 호주에선 레인하르트 마티손 우듯가이드 석유회자 회장, 존 덴톤 코어스챔버스 웨스트가스 CEO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룹별 토의가 끝난뒤 오찬에 참석한 윤 장관은 '캥거루의 사회경제학'이란 오찬사를 통해 양국간의 기업 협력방안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호주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며 "곧 타결돼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논의결과는 양국 정부에 전달돼 매년 개최되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와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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