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20인 이하면 한컴타운에서 만나요"
2023-03-02 18:02:09 2023-03-02 18:02:09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023에 4년 만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MWC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업무협업툴 한컴타운 코워킹은 20인 미만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메타버스 협업툴입니다. 한컴 관계자는 "고객들의 반응을 반영해 제품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힐링·재미 요소를 강화한 한컴타자도 공개했습니다. 
 
MWC2023 한컴 부스에 전시된 한컴타운. (사진=뉴스토마토)
 
인공지능(AI) 기술도 중점적으로 공개했습니다. AI 기반의 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OCR)은 영어문서 기준 99.69%까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며,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이어서, OCR과 함께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한컴 관계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를 인식할 수 있고, 향후 가능한 언어를 더 추가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사업을 하려는 외국인들로부터도 관심이 높았다고 회사측은 말했습니다. 
 
MWC2023 한컴 부스에 전시된 AI SDK. (사진=뉴스토마토)
 
문서기술과 AI 등 한컴이 보유한 주요 기술들을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화 하는 전략을 취한 것도 특징적입니다. 가장 강점인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한컴오피스 기술을 오피스SDK, 계산엔진SDK 등으로 모듈화해 제공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 고객사들이 자사 서비스에 보다 쉽고 빠르게 한컴의 문서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거점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투자를 추진 중인 대만의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솔루션,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단모바일은 매출과 고객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했고, 1000만명 이상의 유저도 있습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의 다른 품목들의 해외 진출에서 케이단모바일과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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