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2일 경주힐튼호텔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캐나다·미국·프랑스 재무장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IMF쿼터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은 이번 G20 회의의 공식 의제로 서울 정상회담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사실상 이번 회의는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윤 장관은 제임스 플러허트 캐나다 재무장관과의 일대일 회담에서 캐나다가 G20 협력체제(Framework) 공동의장국인 점을 들어 이번 협력체제 합의도출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진행된 티머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IMF지분(쿼터)·지배구조 개혁이 오는 11월 정상회의 이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며 "회원국간 합의도출을 위해 미국의 협조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이트너 장관은 "경주 재무장관회의 또는 서울 정상회의까지 주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윤 장관은 크리스틴 리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과의 회담서 "내년 G20 의장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이에 리가르드 장관은 "한국의 G20 의장국 수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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