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정부가 소아진료 강화를 위해 현재 10곳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4곳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중환자실 입원수가 인상과 소아 입원연령 가산 확대, 입원 전담 전문의 소아 진료수가 가산 등 소아진료에 대한 보상도 늘립니다.
또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24시간 소아 응급 제공 여부와 소아 응급 전담전문의 배치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현재 10곳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4곳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소아과. (사진=뉴시스)
우선 정부는 중증 소아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현재 10곳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4곳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없는 권역중심으로 단계적 확충하며 기존 센터에도 시설·장비 지원을 확충합니다.
소아 진료 인력 확충을 위해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손실은 공공정책수가로 보전하는 시범사업도 실시합니다.
현재 8곳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12곳까지 늘립니다. 현재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집중되어 있는데, 미설치 지역에 센터를 집중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도권 병원과 협력 체계를 갖춘 소아암 지방 거점병원 5곳을 육성해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들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치료, 회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상급종합병원 등이 소아진료를 강화하도록 소아 응급 전담전문의 배치, 24시간 소아 응급 제공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합니다.
소아입원진료에 대한 보상도 강화합니다. 병·의원급 신생아실 입원 수가를 개선하고, 현재 만 8세 미만 대상 30%인 입원료 연령 가산을 만 1세 미만에 대해서는 50%로 확대합니다.
아울러 공공정책 수가 등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해 소아 진료 인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소아 진료 전문의 확보를 위해 주 2~3회 한시근무, 파트타임 형태 채용 등 다양한 고용형태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야간·휴일 소아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 수가를 개선하고 야간·휴일진료 운영비 일부를 지원합니다.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상담할 수 있도록 의료인이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 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은 서울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방문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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