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42억 은닉 도운 김만배 친구 소환
범죄 수익 은닉 경위 등 추궁
2023-02-22 15:07:45 2023-02-22 15:07:4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 수익을 추적하기 위해 김씨의 동창을 소환조사 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김씨의 대학 동창 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박씨는 김씨의 지시로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수표 142억원 상당을 자택이나 차량에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김씨의 범죄 수익을 숨기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구치소에 있는 김씨도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대장동 비리 의혹이 불거진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에서 얻은 범죄 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찾아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지난 18일 재구속됐습니다. 검찰은 340억원 외에 추가 은닉 자금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 기한 내에 범죄수익 사용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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