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영유아 코로나19 '예약 접종'…어제 하루 신규 예약 '68명'
19일 18시 기준 예약 1205명, 접종 건수 92명
화이자의 영유아용 백신 사용…8주간격3회 접종
방역당국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검증된 백신"
2023-02-20 10:15:21 2023-02-20 10:15:21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방역당국이 사전예약을 마친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예약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3일부터는 당일접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예약률과 당일접종 참여율은 현저히 낮은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한 영유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백신 접종은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이 활용되며 8주(56일) 간격으로 3회 접종합니다.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해당 연령대는 누구나 접종할 수 있습니다.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840여곳의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영유아 예방접종 예약 건수는 1205명(신규 68명)이며 당일접종을 받은 영유아는 92명(신규 28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영유아 접종에 사용되는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검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유아 중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극 권고 대상인 고위험군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인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환자,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 감염 등 심각한 면역 저하자입니다.
 
아울러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과 같이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를 가진 경우도 포함합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사망·입원율이 높아서 접종을 통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심각한 면역 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라면 접종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한 영유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 비치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안내문.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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