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오위즈가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게임 최초로 넷플릭스에 입점한 '고양이와 스프'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선전한 덕분입니다.
네오위즈(09566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2946억원, 영업이익이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 증가했습니다.
4분기만을 놓고 보면 매출은 728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인센티브 반영으로 인건비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네오위즈 판교타워 전경. (사진=네오위즈)
다시 연간 매출로 돌아가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콘솔 게임 부문이 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 부문은 1433억원으로 9% 증가했습니다. 기타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 팩토리의 광고 매출이 온기 반영되며 534% 증가한 2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네오위즈는 게임 타이틀별로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뒀습니다.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3500만건을 돌파했고 스컬은 국내 인디게임 최초로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습니다.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아바와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각각 스팀과 엑스박스·게임패스에 출시되며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네오위즈는 올해 더 큰 도약에 나설 방침입니다. 총 9종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선봉에는 자체 개발 콘솔 타이틀 'P의 거짓'이 섭니다. 올 여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P의 거짓은 현재 모든 챕터의 1차 개발을 마무리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상반기 내 글로벌 이용자 대상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 출시 전까지 신규영상 공개, 게임쇼 참가 등 이용자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 아트를 활용한 퍼즐, 소셜네트워크 게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방침입니다.
웹3.0 시장 진출을 통한 신사업도 착실히 준비 중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글로벌 굴지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을 포함한 30여개 투자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인텔라 X를 통해 누구나 웹3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DEX(탈중앙화거래소), NFT 런치패드, NFT 거래소, 웹3.0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IX Wallet)'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