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을 검토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연 1회, 고위험군의 경우는 연 2회 접종하는 방안입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 검토를 언급했습니다.
임숙영 단장은 "실제 정례 접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변이에 대한 예측이나 아니면 백신이 개발되고 이것이 적기에 허가받고 적기에 공급이 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방역 상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결정 상황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지켜보면서 접종 대상, 횟수 그리고 발표 시기에 대해 검토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정기접종을 하게 된다면 고위험군은 1년에 2번, 일반인은 1년에 한 번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사례의 비율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23.0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면역 효과가 떨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임 단장은 "작년에 오미크론이 2~3월 대유행할 때 감염된 이들이 많다"며 "그 이후에 감염으로부터 획득한 면역이 일정 부분 떨어졌다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도 기간이 경과하면 어느 정도 면역이 감소한다"며 "재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현재 2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데 2가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접종 뒤 4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재감염이 일어나는 평균 기간이 9개월까지 증가했다는 결과도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같이 살펴보면서 정례 접종을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이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반인의 경우 연 1회, 고위험군의 경우 연 2회 정기적으로 맞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시민.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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