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3조4127억원, 2조883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작년 연간 매출은 지난 2018년 최대 매출(12조6469억원)을 경신했고, 영업이익 역시 지난 2021년(1조4644억원)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화물 특수 영향을 벗어나면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6068억원, 영업이익 5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2%로 하락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7%, 38%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4분기 여객 매출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매출을 상회하는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화물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여객기 밸리(화물칸 하부) 공급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조54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여객 사업은 점진적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화물 사업은 글로벌 둔호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며 "시장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A330.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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