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서 화재…주민 500명 대피
현재 불길 진화 중
2023-01-20 08:40:23 2023-01-20 08:57:38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20일 오전 6시 28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7분쯤 구룡마을 4·5·6구역 주민 450~500여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현재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현재 구룡마을에는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인원 145명, 장비 45대, 소방·산림 헬기 4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 수단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서울시와 강남구 등 지자체와 소방, 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행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화재 발생 보고 직후 오전 7시20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 시장은 유창수 행정2부시장 직무대리, 최진석 안전총괄실장 등과 함께 현장 지휘에 나섰습니다.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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