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로 분주한 IT업계…선물 준비에 이벤트까지 혜택 '풍성'
우정사업본부, 특별소통대책 돌입…스미싱 피해 경고도
2023-01-19 15:48:40 2023-01-19 15:48:4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틀만 있으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설이 예년보다 이른 만큼 일찌감치 설 맞이 준비로 분주한 분위기인데요, ICT 업계도 다양한 혜택으로 풍성한 설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설날에는 아무래도 선물을 빼놓을 수 없지요. 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 쇼핑 탭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국내 선물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베스트 설 선물', '트렌드 설 선물' 등의 전문 코너를 마련해 사람들의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좋은 조건에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에서 한우와 홍삼, 과일 등 300여개 브랜드, 720개 품목이 참여하는 '설맞이 특가대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딜은 중소상공인 업체의 매출 비중이 96%에 달해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받는다는데요. 이번 설에는 1++ 등급 한우와 홍삼, 과일, 화장품 등 전통적인 인기 품목 외에 안마·마사지기 등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SKT 측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티딜'에서 '설맞이 특가대전'을 진행 중이다. (사진=SK텔레콤)
 
설 선물 마련에는 중고거래 플랫폼도 나서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2023 설 특별전'을, 중고나라는 '2023 설날 스팸 대전'을 진행합니다. 당근마켓은 각 지역 동네 가게들이 판매하는 과일, 고기, 설 선물세트 같은 상품들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한살림, 제주농협, 게미지다, 살롱드파파 등 각 지역에서 판매하는 유명 농수산품과 반찬 가게들의 상품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반면 중고나라의 이벤트는 설날 선물세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스팸 세트의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습니다. 매해 명절마다 스팸이 거래 매물로 다수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중고나라가 구매자로 회원들의 상품을 구입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입한 스팸은 최근 론칭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재판매할 계획입니다. 
 
우본, 특별소통기간 대응 돌입
 
이처럼 선물 준비에 한창인 사람들을 보며 긴장하고 있는 업계도 있습니다. 택배 등을 책임지는 물류업계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오는 26일까지를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우본은 이 기간 동안 약 2075만개의 소포 우편물 접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국 24개 집중국과 4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고 운송 차량은 평시보다 22% 증차했습니다. 분류 작업 등에 필요한 임시인력을 2만2000여명 증원하고 배달·분류 인력의 안전·복지 활동에 약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택배가 많이 오가는 기간 국민들이 주의 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택배 알림 등으로 위장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주의보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택배를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택배 배송 관련 문제를 보낸 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식입니다. 또한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에는 교통 법규위반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한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컴투스는 자사 게임 6종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컴투스)
 
한편, 게임 업계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자사 모바일 게임 7종, 온라인 게임 11종에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출석체크 이벤트는 물론, 게임 내 설날과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 등을 제공합니다.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컴투스(078340), 스마일게이트 등 다른 게임사들도 유사한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