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수장.(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의 고위 간부로 추정되는 러시아 남성이 노르웨이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이민국(UDI)은 이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가 노르웨이에 망명을 요청했다”며 “보안과 개인정보상의 이유로 메드베데프에 대해 더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르웨이이 NTB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7월 6일 와그너 그룹을 탈출한 뒤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는 와그너 그룹과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그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메드베데프는 와그너그룹과의 복무 재계약을 거부한 이후 목숨에 위협을 느껴 망명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여한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군 전력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높습니다. 실제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입니다.
와그너그룹은 현재 정확히 이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 어떻게 자금을 조달받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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