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 김장 김치 3월만 되면 쉰다"
"'윤심팔이' 굉장히 부정적…'윤 힘 보태기' 후보 되겠다"
2023-01-07 18:10:13 2023-01-07 18:10:1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7일 김기현·장제원 의원 간 이른바 '김장연대'를 향해 "김장 김치는 3월이 되면 쉰다"고 직격했다. 3월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쟁자들 견제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텃밭 연대 아니겠느냐.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저는 (김장 연대에) 정치적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요즘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팔이'가 많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윤심을 파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윤심 팔이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윤 힘 보태기'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현 의중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지금 정해져 있지 않다"며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모든 주자에게 열려 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에 윤심이 쏠렸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지금 윤 대통령은 정말 완전한 반윤(반윤석열)이 아닌 다음에는 열려 있다"고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했다.
 
안 의원은 "저는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했지 않는가. 그래서 요즘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3대 개혁, 선거구 개편 문제 등에 대해 벌써 몇 달 동안 깊은 공감을 이뤘다"고 자신을 가리켰다.
 
또 "저는 영남에 뿌리를 둔 수도권 의원으로 강북에서 초·재선을 했기 때문에 강북이라든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 민심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공천 파동이 항상 문제의 근원이었는데 저는 당에 빚진 사람이 없기에 후보 중에 유일하게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을 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