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불확실성 속 기회에 주목해 지속 가능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의 변화로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날쌔고 재치 있는 토끼처럼 세아인 모두 슬기롭게 대처하며 힘껏 뛰어올라 성공적인 한 해로 가꾸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장기 경기 침체 속에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당부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세계는 지금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지향하는 전통적 가치와 질서에 커다란 변화와 균열이 일고 있으며, 각국의 치열한 이해 다툼 속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 공급망 변화 등 글로벌 경제가 상당히 불안정한 양상을 보여 앞날을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했다.
이어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세아는 지난 60여년간 경영 환경의 변화와 수많은 위기 국면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하고 기회를 찾아내 지속 성장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저력이 있다”며 “세계 질서의 급격한 변화와 더욱 심화될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위기’보다는 ‘기회’에 주목해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 보호’와 ‘사업장 안전 확보’라는 시대적 요구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며 “우리 회사의 미래뿐만 아니라 세아인 개개인의 삶, 나아가서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수행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ESG 경영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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